과천벌 달구는 ‘문세영-조경호’ 라이벌 맞짱

2012.01.16 19:44:03 21면

서울경마공원이 예전 박태종-김효섭에 이어 문세영-조경호 기수의 새로운 라이벌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과천벌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2012 경마시즌 경마황제를 노리는 두 기수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1년 데뷔와 함께 거물 신예로 주목을 받은 문세영은 당시 기수 중 가장 빠른 시일 내 100승 달성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고 지난 2008년 한해 128승을 기록, 연간 최다승 기록을 수립했다.

또 최근 10년 새 박태종보다 많은 3번의 최우수 기수에 오르며 최강임을 입증했고 2011년 최고 기수자리에도 올랐다.

그는 “경호 형과는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어 좋다”며 “서로가 자극을 받아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기수와 같은 해 데뷔한 조 기수는 문세영 기수와 달리 일반경주보다는 대상경주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는 2011년 시즌에 100승으로 1위를 기록한 문세영 기수에 5승차로 아깝게 다승 타이틀을 놓쳤지만, 2011년 최고대회인 그랑프리(GI)에서 ‘터프윈’으로 우승하는 등 지난해 3번의 대상우승과 함께 올해 새해맞이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까지 석권, 경마황제 박태종의 뒤를 잇는 ‘제2의 대상경주 사나이’란 닉네임도 붙었다.

조 기수는 “세영이는 한국경마가 더 발전하는 동시 나를 자극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며 “대립된 모습보다는 서로에게 힘이 되고 동기부여를 시켜줄 수 있는 관계로 봐 달라”고 했다.

향후 박태종 기수가 보유하고 있는 기수 부문 역대 최다승 기록(1722승)에 근접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수란 평가를 받는 이들에 대해 경마전문가들은 “두 기수의 맞수 경쟁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어 한국 경마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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