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녹아든 가야금 선율 손짓

2012.01.17 19:26:40 18면

‘작곡가 김대성의 사계’28일 오산문예회관

 

작곡가 김대성이 28일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가야금 4중주와 가야금 독주곡 ‘잊었던 맘’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에는 김대성이 작곡한 5현 가야금 독주곡 ‘잊었던 맘’을 비롯해 Baba I am gonna leave you-가야금 4중주(Led Zeppelin 곡, 김대성 편곡), Stairway to heaven-가야금 4중주(Led Zeppelin 곡, 김대성 편곡), Largo-가야금 4중주(J. S. Bach 작곡 김대성 편곡), Help-가야금 4중주(Beatles 곡, 김대성 편곡), Shape of My Heart-가야금 4중주(Sting 곡, 김대성 편곡), 호호굿-가야금 4중주 (김대성 작곡) 등이 연주된다.

이 중 김대성이 직접 작곡한 5현 가야금 독주곡 ‘잊었던 맘’은 지난 2007년에 작곡된 곡으로 25현의 7음음계 조율에서 비롯될 수 있는 다양한 ‘음의 향연(饗宴)’을 표현하고 있다.

서양음악적인 표현(주로 화성과 선율), 충분하진 않지만 전통음악의 농현, 그리고 폭 넓은 음역, 12현과는 다른 자유로운 전조 등을 생각하며 작곡했다.

또 ‘Baba I am gonna leave you-가야금 4중주’는 레드 제플린의 1집 음반 중 가장 블루스적인 색체가 강한 곡으로 마치 우리음악의 계면조(라도레미솔)나 메나리음계(미솔라도레)를 연상시키는 곡이다.

정적인 부분과 격렬한 부분이 극단적으로 대비를 이루며 진행하고 있는 이 곡을 나는 우리음악의 추성, 퇴성의 느낌을 충분히 살려 편곡했다.

더불어 ‘Stairway to heaven-가야금 4중주’은 레드 제플린의 4집에 수록돼 있는 대표적인 곡으로 블루스적인 요소와 영국 특유의 선법음악이 절묘하게 결합돼 있는 음악이다.

특유의 아름다운 화성진행과 선율의 아름다움이 빛나는 곡으로 많은 대중들에 의해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는 곡이다.

한편, 작곡가 김대성은 지난 1991년부터 민요, 풍물, 무속음악 등 한국음악의 현장연구를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전개하는 작곡가다.
이동훈 기자 gj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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