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학교폭력’ 우리 서로 입장 바꿔 생각해요

2012.01.30 19:20:36 10면

 

광주시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광주시 청소년창작뮤지컬극단 ‘SC’는 최근 광주예술극장에서 학교폭력 문제를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 ‘학교 가는 길’을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중학교 때 집단따돌림의 피해자였던 주인공이 고등학생이 되면서 가해자가 되는 상황, 괴롭힘 당하는 피해자의 고통, 주위의 반응 등을 뮤지컬로 구성해 청소년들이 감정과 생각을 표현했다. 공연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공연을 통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해 직접 그 실상을 보여주고,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은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무한경쟁에 내몰린 상황과 경쟁이 아닌 다른 가치관의 부재, 즐거움과 재미가 없는 생활을 들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관심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뮤지컬을 통해 말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들이 학교폭력 문제를 고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SC’는 2008년부터 시의 지원을 받아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청소년동아리로 뮤지컬 제작에 상담 기법을 활용, 청소년들이 자신의 문제를 즐겁게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박광만 기자 kmpar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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