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인터넷 중독 치료에 효과”

2012.01.30 20:50:07 20면

청소년들의 인터넷 과몰입에 대한 치료효과가 독서나 미술활동 위주의 정적 프로그램보다 승마 등 동적활동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한국마사회와 용인대 산학협력단이 함께 진행한 ‘인터넷 과몰입 청소년에 대한 승마프로그램의 효과’ 연구에서 밝혀졌다.

지난해 8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연계해 사전조사를 거쳐 초·중학생 80명을 선발, 고위험군과 잠재위험군으로 구분해 8일간 합숙프로그램을 진행한 이 연구는 그룹별로 승마, 독서 등을 14회 적용, 실험전후 검사와 일상생활 복귀 후 1개월 시점에서 사후조사로 이뤄졌다.

이 결과 전반적으로 승마프로그램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일상생활장애, 현실구분장애, 긍정적기대, 금단정도, 일탈행동, 내성정도, 우울증에 대한 변화 항목 등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또 문제행동 정도나 신체증상에 대한 변화 등도 승마프로그램이 정적프로그램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일상환경으로 돌아간 1개월 후 사후 조사 시 대체로 30~60% 정도 수준 이상으로 다시 높아져 인터넷게임 과몰입 해소를 위한 승마프로그램을 포함, 다양한 활동이 가미된 합숙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마사회 승마활성화팀 홍순욱 팀장은 “이번 연구는 국내외를 통틀어 인터넷게임 과몰입 청소년에 대한 동적프로그램과 정적프로그램 적용효과를 비교 연구한 최초 사례로 의미가 매우 크다”며 “마사회는 이런 결과를 토대로 초·중학교 교육과정의 체육과목 또는 특별활동 등에 승마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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