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KCC戰 진땀승

2012.02.05 20:16:09 20면

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며 4위권 도약을 눈앞에 뒀다.

전자랜드는 5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남자프로농구 KCC와의 홈 경기에서 87-85(29-19 22-28 22-20 14-18)로 승리했다.

이로써 23승21패가 된 전자랜드는 최근 KCC전 3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4위 KCC와의 격차를 1경기 차로 좁히며 4위 도약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문태종은 3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고, 허버트 힐도 2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초반부터 KCC를 거세게 몰아쳤다.

문태종의 2점슛으로 포문을 연 전자랜드는 이현호와 신기성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문태종이 3점슛 2개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1쿼터를 29-19로 마쳤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KCC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하승진과 추승균의 연속 득점과 임재현의 3점슛까지 허용한 전자랜드는 2쿼터 후반 1점차까지 쫓겼지만, 문태종이 득점에 성공하며 51-47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3쿼터에 들어서도 임재현과 김태홍, 심스에게 득점을 내준 전자랜드는 결국 김태홍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3쿼터 종료 직전 문태종이 자유투 4개를 깔끔하게 성공시킨 뒤 강혁이 3점 버저비터를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마지막 4쿼터에 들어 KCC와 박빙의 승부를 펼친 전자랜드는 종료 1분38초 전 3점차의 근소한 리드를 지킨 상황에서 힐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해 위기를 맞았지만, KCC 심스가 승부의 분수령이 된 마지막 자유투에서 자유투 2개를 실패해 이날 승리를 낚았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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