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추모공원 이용료 동등하게”

2012.02.08 19:07:16 8면

과천시 주암동 장군마을 주민들이 서초구 원지동에 자리한 서울추모공원 운영에 따른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 추모공원 이용료를 서울시민과 동등하게 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서울시와 마찰을 빚고 있다.

8일 이들 주민에 따르면 서울추모공원은 2001년 계획 발표 당시 진입로가 마을 앞을 지나게 설계돼 있어 이를 변경해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그러나 서울시는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채 원지동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을 건립, 올해 1월 개장했다.

주암동 김광수씨는 “추모공원 진입로가 우리 마을과 연결돼 인근 교통유발시설과 함께 장례차량까지 다녀 교통체증 현상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런 불편을 겪는 우리에게 서울시민과 동등한 조건으로 추모공원 이용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조차 들어주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과천시의회도 8일 임시회를 통해 결의문을 채택, “서울추모공원이 처음 계획시점부터 과천시에 피해가 예상되는 진입도로 변경과 환경문제 등을 서울시에 수차 요청했음에도 이런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장한 것은 현지 주민들을 무시하는 배타적인 행정”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또 “서울추모공원 환경모니터 제도에 주암동 주민을 포함시키고 주변지역 500m 내외 화장시설 가동 전·후의 생활환경 등에 대한 조사 및 평가를 과천시에 통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의문을 발의한 이경수 의원은 “추모공원 계획당시부터 주암동 주민들이 진입로 변경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듣지 않았다”며 “현재 해당 주민들의 불편을 감안해서라도 이용료는 동등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