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男알파인 회전 좌식부문 5위

2012.02.29 21:53:25 20면

“나이가 나이인지라 젊은 친구들 따라가기는 힘이 드네요. 그래도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꼭 시상대에 오르고 싶어요.”

29일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펼쳐진 제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대회 이틀째 스키 남자 알파인 회전 SITTING(좌식부문)에서 1, 2차 합계 1분33초62로 전체 참가자 5명 중 5위를 기록한 이기원 씨(53·화이트스키팀)는 아쉬운 결과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 씨는 “오늘 부진했던 회전에 비해 내일 열리는 슈퍼콤바인드와 슈퍼대회전은 자신이 있다”며 “그동안 훈련했던 성과를 달성하고 싶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1960년생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경기도선수단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이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좌식 스키를 타기 시작한 ‘늦깎이’ 선수다. 태어난 지 100일만에 소아마비를 앓은 탓에 하반신 불구로 지내고 있지만 현재 경기도 광주 새예루살렘교회 담임목사로 목회자의 길을 걸으며 남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다.

취미삼아 시작한 스키에 재미와 자신감이 붙어 생애 처음으로 장애인동계체전에 도전한 이기원은 늦은 나이지만 꼭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대회 직전 두 달간 훈련을 위해 자택인 광주에서 강원도 용평 휘닉스파크를 매주 혼자서 다녀오는 등 젊은 선수들 못지 않은 열정을 보였다.

이기원 씨는 “예전과는 다르게 장애인스포츠를 좋은 시선으로 응원해주시는 주변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가 늦은 나이 첫 출전이지만 앞으로도 계속 출전해 입상하는 게 꿈”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부인 이정은(48) 씨 사이에 딸 예은(23) 씨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수영을 비롯한 운동이다.
김태연 기자 tyo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표명구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