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검사 한번이면 2세 능력 보인다

2012.03.06 19:05:41 21면

한국마사회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생물정보학 김희발 교수)이 자체개발한 경주마 능력관련 유전자 칩을 이용, 한차례의 혈액 검사만으로 경주마의 경주력 뿐만 아니라 후대능력까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말 유전체 분석 기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는 마사회가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해온 ‘한국 경주마 개량을 위한 유전자 연구’의 일환으로 지난해 6개월간 한국마사회 씨수말 14두 포함 경주마 960마리를 대상으로 DNA를 분석, 5만 개의 유전정보(SNP) 중 경주능력 유전자 192개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개발한 유전체 분석 기술을 이용하면 경주마가 단거리에 강한지, 중장거리에 강한지를 알 수 있다.

특히 자마들이 경마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 것인지를 등을 예측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성과로 분석되고 있다.

마사회는 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K-Nicks’라고 명명한 경주마 최적교배프로그램을 말혈통정보 홈페이지(http://studbook.kra.co.kr)를 통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경주마 DNA 정보의 해독을 통해 경주마의 개체별 경기력 및 특성을 파악하고 환경요인을 최대한 제거한 유전능력(육종가)를 경주마 교배에 활용한다는 것.

말 생산자들은 이번 유전체 분석 기술을 이용해 유리한 교배선택을 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마사회 이진우 차장은 “기존 씨수말을 통한 경주마 혈통개량은 우수성 여부가 판가름 날 때까지 최소 7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나 개발한 기술을 도입하면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 국산마 혈통개량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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