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7일 자국인 여성을 납치,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 등)로 이모(34)씨 등 중국인 2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중국으로 달아난 오모(27)씨 등 일당 3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19일 오전 1시께 안산 모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하는 중국인 H(38ㆍ여)씨를 노래방 인근에서 차로 납치해 폭행하고 현금 1천750만원 등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H씨는 이천, 대전 등지로 이틀간 끌려 다니다 납치장소 인근에서 손과 발이 테이프로 묶인 상태로 풀려났다.
이들은 지난해 초 안산 모 인력사무실에서 피해자와 시비가 붙었던 일당 추모(42ㆍ여)씨로부터 ‘불법체류자이고 돈도 많으니 혼내달라’는 부탁을 받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