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익부빈익빈’ 갈수록 심해지네

2012.03.08 20:17:57 14면

지난해 소득불평도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 하위 10%에 속하는 빈곤층의 소득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 하위 10%의 경계소득(P10) 대비 상위 10% 소득경계(P90)의 배율인 P90/P10 비율은 지난해 4.82로 2010년의 4.80보다 소폭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소득분배지표 중 하나로 사용하는 P90/P10 비율은 커지면 빈곤층과 고소득층의 소득격차가 커졌다는 의미고, 작아지면 그 반대다.

지난해 P10은 균등화 가처분 소득 기준으로 64만3천원으로, 이 값보다 낮으면 소득 하위 10%의 빈곤층에 해당한다. P90은 지난해 310만원으로 이 값보다 높으면 상위 10%의 부유층이다.

빈곤층과 중산층의 소득격차도 더 벌어졌다. 소득 하위 10% 경계값과 중위값(P50)의 배율인 P50/P10 비율 역시 2010년의 2.53에서 작년 2.59로 상승했다.

하지만 상류층과 중산층의 소득격차는 좁혀졌다. 상위 10%의 경계값과 중위값이 배율인 P90/P50 비율은 지난해 1.86으로 2010년의 1.90보다 줄었다. 이러한 수치는 빈곤층의 소득 개선도가 중산층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작년 P10은 전년 대비 3.71%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P50은 6.12%, P90은 4.10% 늘어 빈곤층의 소득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6년간 글로벌 금융위기에 직면한 2008년을 제외하고 뚜렷한 추세로 나타난다.

P90/P10 비율은 2006년에는 4.53이었지만 2007년 4.69, 2008년 4.81, 2009년 4.79, 2010년 4.80, 2011년 4.82로, 작년이 미국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2008년보다 높다.

P50/P10 비율도 같은 기간 2.43, 2.45, 2.49, 2.50, 2.53, 2.59 등으로 매년 격차가 벌어졌다. 반대로 P90/P50 비율은 2006년 1.87, 2007년 1.91, 2008년 1.94, 2009년 1.92, 2010년 1.90, 2011년 1.86 등으로 2008년 이후 낮아지는 추세다.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표명구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