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조 신생아 토막시신’ 20대 여성 자백

2012.03.14 21:33:10 6면

<속보>성남의 한 주택가 정화조 맨홀 안에서 신생아 시신으로 추정되는 절단된 신체일부 등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과 관련<본보 3월13일자 6면 보도> 사건 피의자 M(26·여)씨가 14일 경찰에 자수했다.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M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된 한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후 지난해 9월 중원구 주거지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 수건을 이용해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 등)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M씨는 아이를 출산한 뒤 발각될 것을 우려해 질식사 시킨채 3일간 방에서 방치하다 흉기로 시신을 훼손시켜 화장실 변기와 음식물쓰레기통 등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경찰의 수사망이 확대되자 심리적 압박감에 자수한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M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8일 중원구 상대원동의 한 빌라 앞 정화조 맨홀안에서 신생아 시신으로 추정되는 양 다리와 몸통 부위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인근 거주자와 산부인과 탐문 등을 실시해 왔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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