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경, 자존심 건 한판대결

2012.04.05 18:16:41 21면

2012년도 최고의 국내산마를 가리는 ‘삼관마 리그’ 첫 관문인 KRA컵 마일(GIII) 대상경주(국1·3세 한정·1천600m·별정Ⅲ)가 오는 8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서울과 부경 양 경마공원의 자존심이 걸인 이 경주엔 서울 4두, 부경 10두가 출전, 한판 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지금이순간’과 ‘비바캣’이 주목받고 있고 부경은 ‘굿타임’과 ‘경부대로’가 우승권에 들어있다. 올 2월 문세영과 호흡을 맞추면서 기량이 급성장한 ‘지금이순간’은 적진에서 1승이 가능한 서울의 대표마필이다.

500㎏이 넘는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일품인데다 거구의 경주마에게 보기 드문 부드러움까지 겸비하고 있다. 통산 전적 9전 3승, 2위 4회. 승률 33.3%, 복승률 77.8%.

결승선 날카로운 추입력이 돋보이는 ‘비바캣’은 결승선 직선주로가 서울보다 50m 더 길어진 부경에서 막판 추입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반 선행마들의 흐름에 빠져들면 의외의 졸전이 예상되지만 끝까지 자기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통산 전적 6전 5승. 승률 83.3%.

550㎏에 육박하는 덩치마로 통하는 ‘굿타임’은 2세마 시절 대상경주에 2회 출전, 큰 경주 경험이 많다. 선두와의 격차가 너무 벌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선두권 후미를 잘 따라붙어주면 부경에 또다시 오픈경주 타이틀을 안겨줄 수 있는 마필로 보인다. 통산전적 8전 3승, 2위 3회. 승률 37.5%, 복승률 75%.

지난해 경남신문배를 차지한 ‘경부대로’는 기본능력이 탁월하다. 초반 스피드가 빠르지 않아 추입마가 대거 포진한 이번 경주에서 유리한 자리의 선점이 관건이다. 통산전적 8전 4승, 2위 2회. 승률 50%, 복승률 75%.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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