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몰라 당황한 위급시민 전신주 고유번호로 구했다

2012.04.11 20:33:05 8면

 

가평경찰서(서장 윤성혜)가 지난 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가로등·전신주 활용 신고자 위치확인 시스템인 ‘ALIM시스템’을 이용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 폭행피해자를 구조하는 첫 실효를 거뒀다.

가평경찰서는 지난 9일 112지령실로 ‘폭행을 당했는데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모르겠다’는 신고가 접수돼 피해상황 청취 중 피해자가 가평주민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자, 침착하게 신고자를 인근 전신주가 있는 곳으로 유도해 전신주 고유번호를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전신주 고유번호를 통해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신속히 현장으로 순찰차를 출동시켜 폭행피해자를 구조했다.

신고자 전모(54)씨는 “처음 방문한 가평에서 폭행을 당해 신고했으나 위치를 알 수 없어 당황했는데, 경찰관이 신속하게 제 위치를 파악해 도움을 줬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ALIM시스템은 범죄와 사고 등 위험에 처해 112에 신고했을 때 자신과 가장 가깝게 있는 전신주·가로등에 부착돼 있는 번호로 위치를 파악, 신속히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가로등 내비게이션’이다. 가평경찰서는 산간·농촌지역이 대부분이고 지리를 잘 알지 못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가평군의 특성에 착안, 한국전력과 군에서 관내 가로등·전신주 현황을 협조받아 ALIM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가평경찰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신속한 사건처리 및 피해자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영복 기자 ky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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