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의 괴물신인 서승운(22) 기수가 선진경마를 배우기 위해 최근 미국으로 연수를 떠났다.
서 기수는 5월부터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찰스타운경마장의 존 맥키 조교사와 기승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미국 활동을 시작한다.
서 기수는 데뷔 9개월 차 새내기 기수이나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과 기승술로 올해 15승을 올리며 다승랭킹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마주와 조교사 등 관계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 왔다.
서 기수는 출국에 앞서 “미국은 내가 꿈꾸던 곳이기에 무척 기쁘다”며 “미국 경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마사회의 기수 선진경마 체험은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장추열은 국내 기수 중 처음으로 미국 경마장에서 첫 승이란 승전보를 전했고 호주 해외연수를 다녀 온 이강서도 복귀 후 최고의 기승술을 뽐내며 선전했다.
마사회는 앞으로 경마교육원 4학년 서승운, 이아나, 이혁, 유광희, 정동철 등 5명의 수습기수들을 3개월간 순차적으로 미국, 호주의 선진경마를 체험시킬 예정이다.
경마교육원 장일기 원장은 “해외 연수를 통해 젊은 기수들이 익힌 세계 최고 수준의 기승술을 국내에 접합시킨다면 한국경마의 세계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