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깬 관절인형 ‘달래이야기’ 볼래?

2012.05.02 19:02:11 18면

예술무대 ‘산’의 인형극 ‘달래이야기’가 9일 오후 7시 30분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국내보다 세계무대에서 더욱 인정받고 극찬을 받으며 오키나와 키즈무나페스티벌, 프랑스 샤를리빌인형극제 등에 초청된 이 작품은 인형극은 유치하고 식상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인형극만이 지닌 다양한 장점을 각종 실험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섬세한 관절인형과 배우들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무대가 마치 살아 움직이는 인상을 주면서, 관객 스스로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여백의 미를 살려 공연이 끝났을 때 긴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점은 연극의 특징이다.

빨래가 널려있는 농가의 마당을 무대로 아낙과 사내가 등장해 서로 놀이하듯 손 인형을 가지고 노는 것으로 시작하는 ‘달래이야기’는 남녀의 만남과 딸아이의 탄생, 그리고 단란하고 행복한 모습들을 담아 풀어내면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인형이 단순한 오브제가 아니라 무대에서 생명력을 갖는다는 점과 관객에게 전달하려는 텍스트 의미를 비언어적인 이미지로 압축, 강한 비주얼로 작품을 만들어 온 예술무대 ‘산’은 이 공연에서 단순한 전쟁이야기가 아닌 가족의 사랑과 희망을 얘기하고 가장 절망스러운 순간 희망을 꿈꾼다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전석 1만원. 문의(02)509-7700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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