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정시 출·퇴근 운동을 벌여 주목받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여인국 시장은 1일 직원 월례조회에서 “일과 후 재충전을 위해 야근하지 말고 정시에 퇴근하라”고 지시했다.
여 시장은 이날 “불필요한 업무만 줄여도 정시 출·퇴근이 가능하므로 근무시간에 업무 집중도와 생산성을 높이는 대신 퇴근 후에는 자기계발에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어제 한 일과 지난 일주일간 한 일을 꼼꼼히 기록하고 ‘이런 업무를 하려고 내가 출근했나’라고 생각되는 일은 과감히 지워버리는 방법으로 업무량을 줄여 나가라”고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퇴근시간 때 불시에 사무실을 방문, 일하는 직원이 있으면 강제로 퇴근시키겠다”고 말해 직원들의 웃음을 자아냈으나, “이는 효율성 위주로 업무를 챙기라는 의미”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삼아 오후 6시 이후엔 가능하면 퇴근하도록 하는 등 정시 출퇴근 문화를 점차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