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매 138두 상장… 최고가 1억6천만원 경신 여부 관심

2012.05.14 18:28:54 21면

 



막강 파워의 국내산 경주마를 배출하는 제주경매가 14일부터 이틀간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주관으로 제주육성목장 경매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138두가 상장되는 경매는 ‘메니피’, ‘포리스트캠프’, ‘비카’의 명문자마들간 치열한 혈통 삼파전 속에 역대 경매 최고가인 1억6천만원 경신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경마목장은 상장마 정보를 미리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호가경매 열흘 전에 55두가 주로에서 달리는 모습을 촬영, 말등록홈페이지(studbook.kra.co.kr)에 방영하는 브리즈업 쇼를 진행했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오권실 사무국장은 “브리지업 경매는 생산자는 제 값을 받고 마주는 선호하는 말의 각질을 직접 골라서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거래시장의 투명성과 건전 유통체계 정착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마전문가들은 “브리즈업 경매에 나온 말들은 2세마로 골격이나 근육이 완성되지 못해 이 쇼에서 보여준 주파기록만을 믿고 경매에 참가했다간 자칫 낭패을 볼 수 있다”며 “단순한 주파기록보다 말의 주행상태, 습성, 조교수준 등의 관찰이 구매 판단기준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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