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기수 경험 살려 조교사로 역량발휘”

2012.05.23 19:03:11 21면

 



“조교사 개업이 예상외로 빨라져 경황이 없지만 그간 착실히 준비해온 만큼 기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역량을 최대한 펼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남다른 성실성과 승부근성으로 경마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서울경마공원 심승태(34)가 10여년의 기수생활을 접고 최근 조교사로 데뷔했다.

천창기 조교사의 37조 마방을 이어받은 그는 지난 2001년 7월 기수 첫발을 디딘 한 달 만에 비인기마로 첫 승을 올려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고 2008년에도 기대 받지 못했던 ‘에버니스톰’으로 코리안더비(GⅠ) 우승을 거머쥐면서 생애 첫 대상경주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

11년 세월 3108전 185승 2위 217회를 기록해 한국경마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기수후보생 모집을 본 아버지의 권유로 중앙대 수학과를 체육교육과로 전과한 그는 경마교육원을 수석 졸업해 경주마와 인연을 본격 시작했다.

교사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학구파란 별명이 붙은 그는 빠듯한 훈련과 경주일정 속에서도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는 재활승마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재활승마지도자 자격증까지 획득했다.

재활승마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는 심 조교사는 “시간이 허락되면 재활승마지도자로의 행보를 이어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간 공부하고 준비한 부분들을 현장에 잘 접목시킬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나갈 것”이라며 “경마팬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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