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군 최상급 경주마들의 한판 대결장이 될 제3회 스포츠경향배가 오는 27일 제9경주(1천900m·핸디캡)로 치러진다.
이 경주엔 지난 4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2, 3위를 기록한 ‘마니피크’, ‘리얼빅터’가 재대결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외 ‘트리플세븐’, ‘스페셜윈’, ‘금아챔프’ 등 국산마의 판도 변화를 주도할 최강마들이 대거 출전,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뛰어난 혈통과 다부진 체격에 걸 맞는 기량으로 국산마 명마계보를 이어가는 ‘마니피크’(4·수말)는 편성에 따라 선, 추입이 자유롭다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김옥성 기수와 호흡을 맞춰 우승사냥에 나선다. 통산전적 16전 8승 2위 3회. 승률 50%, 복승률 66.7%.
김호 조교사 마방의 대표 명마인 ‘리얼빅터’(5·수말)는 400㎏ 중반의 작은 체구에도 면도날 같이 날카로운 추입력이 장점으로 장거리 이점을 발휘한다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통산전적 27전 7승 2위 9회. 승률 25.9%, 복승률 59.3%.
최근 잇단 부진으로 과거 명성에 걸맞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트리플세븐’(7·수말)은 직전 1천900m 경주에서 6개월 가까운 공백에도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 우승해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통산전적 39전 13승 2위 4회. 승률 33.3%, 복승률 43.6%.
순위권 내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는 ‘스페셜윈’(4·수말)은 승군 후 적응력이 좋아 늘어난 부담중량에도 중장거리를 가리지 않고 2위권 내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통산전적 15전 5승 2위 4회. 승률 33.3%, 복승률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