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미국 연수를 떠났던 서승운 기수(22)가 한국 기수로는 두 번째로 미국 경마대회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미국 현지에서 최근 치러진 경주에서 비인기마에 기승, 초반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로 경주를 주도한 후 직선에서 뒷심을 발휘, 당찬 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쾌거는 장추열 기수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기수들의 수준이 세계 정상급 기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해 8월 데뷔한 서 기수는 두둑한 배짱과 뛰어난 기승술로 시즌 첫 해 12승을 거두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올해도 15승을 올리며 다승랭킹 6위에 올라 관계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한국 기수들의 잇단 선전은 한국마사회의 ‘경마 선진국 연수 프로그램’ 실시와 체계적인 교육 및 훈련 과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마교육원 장일기 원장은 “해외 연수는 젊은 기수들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 미국 삼관마 대회에서 한국 기수가 우승하는 꿈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