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 또 부대 이전? 안돼”

2012.05.31 21:32:56 8면

과천시의회가 31일 성명서를 통해 국군기무사령부 터 정보부대 이전 추진계획을 반대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4월 과천시의 2016년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안) 주민공람 공고를 통해 기무사 잔여 부지에 정보부대 이전 사실이 공개됐다”며 “이 부대가 들어설 경우 숙소와 복지회관, 주차장 등의 건립으로 현 기무사 연면적의 50% 정도를 증설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또 “기무사 이전 당시 시민들의 반대와 오랜 투쟁 끝에 규모가 축소되는 과정을 거쳤음에도 부대규모가 커지는 것은 시민과 의회의 충분한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쳐야만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시는 지난 2011년 3월 23일 기무사로부터 정보부대의 입지를 알았으나 시의회와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점에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이를 사전 인지 못해 이런 상황까지 오는 것을 막지 못한 시의회도 시민 앞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기무사 부지의 부대 신설을 반대하는 입장을 국방부와 국토해양부에 전달하고 항의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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