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문세영 기수(31)가 과천벌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5월 삼관경주 두 번째 관문인 ‘코리안 더비’에서 별반 주목받지 못한 말에 기승,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 최근 5승을 질주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올해 통산 77승째를 기록,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이며 올해 다승부문 1위 자리를 예약했다.
특히 이런 기세라면 지난 2008년 본인 수립한 연간 최다승(128)도 깰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문 기수는 1~6월 월별 평균 13승의 꾸준한 성적을 거두었고 6월 한 달 간 47번 경주에 출전, 30%가 넘는 16개 경주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복승률은 무려 53%, 연승률도 60%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강세는 기복 없는 안정감과 탁월한 기승술을 보이고 있어 후반에 들어서도 기세가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최단기간 수습기수 해제, 최단기간 100승 돌파 등의 기록을 보유한 그에게 예전엔 ‘어린 왕자’란 별칭이 붙었지만 이젠 마신(馬神)의 기술을 훔친 황제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