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회관 공연 다채

2012.07.08 19:10:00 16면

 

과천시민회관 내 소극장 등 장소에서 7월 한 달 각각 성격이 다른 세편의 공연물이 열려 시민들이 골라 보는 재미를 가질 수 있다.

첫번째는 13~14일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해마’로 2인극이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김정숙 대표와 연극 ‘염쟁이 유씨’의 김인경 작가가 손잡고 내놓은 회심작으로 사고로 기억을 잃고 어딘지도 모르는 산속에서 버려진 두 남자가 버섯 등으로 연명하며 잃어버린 기억을 조금씩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단순한 스토리 같지만 병마와 싸우는 딸을 위한 아빠의 선택이란 주제를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연기력이 빼어난 두 배우는 한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여주는 듯 긴장감 넘치게 풀어나가 때론 손에 땀이 배이게 한다.

공연 느낌을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무대 위에 좌석을 배열한 점도 색다르다.

바통은 베이비드라마 ‘달’이 이어 받아 14~18일 시민회관 갤러리 아라에서 열린다.

어린이극의 세계적 권위자인 유니콘시어터의 토니그레이엄 예술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인간의 탄생 순간을 다루고 있다.

우주를 유영하듯 편안한 모태 속의 자유로움, 엄마와 아이를 잇는 탯줄이라는 생명선 등을 통해 작가는 관객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추구한다.

마지막 주자는 오감을 자극하는 ‘상상놀이터’다.

시민회관 갤러리 마루아라에서 오는 22일부터 3주에 걸쳐 롱런하는 ‘상상놀이터’는 공연이 아닌 아이들이 각종 체험을 통해 신나게 뛰어노는 공간이다.

마법의 숲, 바람의 숲, 장미의 숲, 왕거미 숲, 두더지마을, 상상의 숲 6개 방을 다른 구성으로 꾸며 운동신경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땅속을 탐험하고 거미줄 위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운동을 하고 공을 벽에 던지고 장미모형 주머니에 담아보는 등 아이들이 좋아할 놀이기구가 하나 가득이다.

관람료와 공연시간 등 자세한 문의는 (02)509-7700번으로 하면 된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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