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실천가능 프로그램 적극 시행

2012.07.12 19:03:58 9면

과천시 공무원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 최소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목받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과천시는 시민의 녹색 생활습관 확산과 정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공직자가 선도자가 되야 한다는 인식아래 기후변화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실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과천시의 경우 지난 2007년 기초자치단체론 처음으로 정부로부터 기후변화대응 시범도시로 지정받아 시민을 대상으로 탄소배출 줄이기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시는 이에 못잖게 공무원들의 기후변화 인식도 중요하다고 보고 올 1월부터 실천가능한 프로그램을 도입, 실시해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탄소다이어리 제작’으로 각 개인이 업무수행 과정에서 종이나 컴퓨터 사용 시간 등 탄소배출과 관련된 모든 것을 일일이 적어 그간 낭비해 온 요인을 찾는 일에 착수했다.

이 결과 시청 산하 모든 공무원들의 조금씩 변화하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우수 탄소다이어리 작성자로 선정돼 포상을 받은 세무과 류신환 시세팀장은 “하루의 일과를 일지로 적다보니 자연스럽게 1회 용품을 줄이고 출퇴근도 자가용보다 대중교통 이용과 가정에서도 절전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일지를 적어 탄소배출량 줄이기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포상자 청소년수련관 근무 현정원씨는 “그간 기후변화에 대한 생각을 막연하게 했는데 일지를 쓰다보니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생활주변 모든 것에 탄소배출량을 적어 홍보하면 효과는 상대적으로 클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탄소다이어리가 예상외로 효과를 거두자 하반기부터 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위탁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과천그린아카데미’를 운영, 환경과 생태관련 시설현장에서 기후변화 이해, 국내·외 동향, 시의 기후변화관련 정책 현황 및 방향 등을 교육시키기로 했다.

환경위생과 기후변화대응팀 유형준씨는 “공무원의 기후변화 인식 변화가 각종 사업이나 행사 추진 시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고품격 사람 중심 도시를 실현하고 시의 기후변화 대응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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