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폐기물·디자인센터 조성 난항

2012.07.15 17:25:02 8면

구리시의회가 대형 시책사업인 광역폐기물처리사업과 월드디자인센터에 대한 추경예산을 삭감처리해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 일부 일반회계 추경예산도 삭감, 집행부가 반발하고 있다.

구리시의회는 토평동에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역 환경에너지센터 조성사업에 대한 특별회계 추경예산안 승인을 부결했다.

이 사업은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공동으로 오는 2017년 말까지 BTO(수익형 민간사업) 방식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조성하는 광역폐기물처리시설이다.

하지만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의회의 사업승인이 필수이나 구리시의회가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고 안건을 부결처리했다.

시는 이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의원설득에 나서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결국 성과를 얻어 내지 못했다.

구리시의회는 지난 13일 열린 정기회 마지막날 이 안건을 상정하고 심의에 들어가 토론을 거쳤으나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새누리당 김용호 의원은 “이 안건을 처리하는 것은 곧 이 사업자체를 승인하는 것”이라며 “추후 사업성 및 효율성을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민간자본 608억원 등 총 1천533억원을 들여 토평동 일대에 1일 소각시설 300톤 규모와 1일 음식물처리 200톤 처리의 광역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에 앞서 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사업의 당위성은 인정하면서도 거액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사업을 졸속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 계속해 의원 설득에 나서는 한편 다음달 임시회에 다시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이날 제2회 일반회계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에서 시장의 주민간담회 예산을 비롯 부시장 시책추진비 372만8천원 전액을 삭감 처리했다.

특히 지난 12일 시민 및 단체 등이 나서 월드디자인센터 유치를 위한 1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며, 월드디자인센터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까지 발족했으나 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모조리 삭감, 추진위원회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회측은 “시장 및 부시장 시책업무 추진비는 예산절감 차원에서 월드디자인센터 조성사업 관련 예산은 사업의 시급성, 가능성, 필요성 등이 불확실해 삭감했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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