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관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KBS 송신소 케이블카를 타고 관악산 정상을 올라가는 체험을 실시한다.
시는 오는 24일부터 65세 이상에게 케이블카를 무료 개방, 산 정상에서 시 전경을 구경하고 송신소 시설도 견학토록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무료 운행시간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1시 2차례다.
탑승 가능한 인원은 각 회당 최대 9명씩 총 18명으로 케이블카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동승, 연주암에 얽힌 전설과 송신소 역할 등을 소개한다.
박우선(73·갈현동)씨는 “나이가 들면서 무릎과 허리가 시원찮아 관악산을 올라가보지 못했다”며 “오랜만에 관악산 정상에 서본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고 잔뜩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케이블카는 주로 방송관련 인력이나 물품 수송 전용으로 사용했으나 송신소 측과 협의, 제한적으로 시설을 개방하기로 했다”며 “운영 추이를 지켜봐 장애인들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