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도시공사 설립 지연 ‘발동동’

2012.07.26 18:34:14 8면

구리시가 구리도시공사 설립 조례를 만들기 위한 시의회 임시회 조기 개최가 절실한 가운데 시의회가 내부문제와 의원들의 부정적 입장이 맞물려 난항을 겪고 있다.

구리시는 5년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월드디자인센터 조성사업과 관련, 그린벨트를 풀기 위해 사업주체가 될 수 있는 구리도시공사 설립이 최대 현안과제로 등장했다.

시의회는 지난 제223회 정기회에서 이 안건을 상정하고 의원 토론 등 심의를 가졌으나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며 유보했었다.

하지만 시측은 도시공사를 설립, 국토부에 제출하는 서류에 첨부해야 하는 등 월드디자인센터 유치사업을 위해 도시공사 설립은 시급한 현안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시의회측에 임시회를 조기 개최해 구리도시공사 설립 조례안을 다시 심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른 안건은 몰라도 도시공사 설립 조례 건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실정”이라며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시민 사회단체들이 나서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유치를 위한 범 시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사회단체들은 적지 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5일 홍도암·이상운 공동유치위원장은 임시회 개최에 불응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접촉하며 시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노력을 설명하고 의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는 최근 열린 정기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민경자 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동료의원들을 싸잡아 비난한데 대한 불만이 해소되지 않아 임시회 개최가 미뤄지고 있다.

박석윤 시의장은 양 당을 오가며 의견을 조율하는 등 막후 중재 역할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의원들은 민 의원에 대해 출석정지 등 중징계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여·야 합의가 쉽지 않다.

민주당측은 징계 대신 민 의원이 본 회의장에서 사과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며 이를 방안으로 새누리당 의원 설득에 나서고 있다.

다급해진 시는 도시공사 설립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부시장을 중심으로 조직과 채널을 통해 의원 설득에 나섰다.

한편, 시가 추진하는 도시공사는 사장과 1 본부장 체제에 직원 15명을 채용하는 최소 인력 시스템이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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