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기존시가지 보행환경 열악

2012.07.30 19:29:11 8면

성남환경운동연합이 쾌적한 생활도시 조성을 위해 수정·중원구 등 기존시가지 보도폭을 대폭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환경연합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세계적 친환경 도시인 브라질의 ‘꾸리찌바’는 교통약자보호 위해 거리에 계단, 육교, 지하차도가 거의 없고 보도폭이 한국의 2~3배 이른다”며 “친환경 이동 도구인 자전거 즐겨타기 위한 도로망 확충 등 친환경적 요소를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 보도폭은 신도시인 분당, 판교를 제외하고 기존시가지 대부분이 도로폭과 비교해 훨씬 좁아(8.05%), 보행 환경이 열악해 차도를 줄이는 등 근본적인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 보도폭에 대한 전수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준공을 앞두고 있는 공원로 보도의 확장을 요구했다.

환경연합은 “왕복 6~8차선의 공원로에 비해 보도폭은 상대적으로 비좁다”며 “공원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여유로운 보행과 앉아 쉴 수 있는 공간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시 환경연합은 또 “산성대로(중앙로) 보도폭을 확장하고 자전거 도로를 조성해 남한산성 유원지에서 탄천까지 연결하는 도시 도로의 정서를 반영해야 한다”며 “자전거 도로 확충은 산성대로 보도 옆에 즐비한 각종 상가로 조성된 상권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진단했다.

황성현 시 환경연합 사무국장은 “불가할 것으로 여겨진 서울 종로의 경우, 보도를 확 늘려 도시 위상을 살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생태도시 조성차원에서 보도폭은 긴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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