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에 나선 과천 청소년들이 지난 1일 긴 여정을 마치고 출정식을 가졌던 시청에 입성했다.
과천시 중·고교생 41명은 7박8일간 장장 155㎞ 구간을 걸었고, 강원도 평창에서 합류한 초등학생 39명은 3박4일간 폭염을 견디며 60㎞ 구간을 도보로 완주했다.
낙오자는 발목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단 한명의 대원뿐이었다.
이들은 선바위역에서 마중나온 부모들과 상봉 후 시청까지 4㎞ 구간을 걸으며 그간의 안부를 묻는 등 회포를 풀었다.
특히 대원 중 장애를 가진 오믿음(과천중 2)군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 주변에 감동을 안겼다.
여인국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또 존경스럽다”며 “이번 경험이 앞으로 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자랑스런 자녀들의 발을 정성껏 닦아준 후 목에 완주메달을 걸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