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유령단체 괴 유인물 배포 ‘몸살’

2012.08.20 19:51:07 8면

구리시가 시정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유치와 구리도시공사 설립에 반대하는 내용의 유령단체 유인물이 구리시내 일대에서 수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유인물에서는 출처가 ‘구리시민의 소중한 소리위원회’라고 밝혔으나 구리시에는 이런 단체가 없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리도시공사는 최근 시의회가 조례를 통과시킨 이후, 현재 사장 공모에 착수한 가운데 음해성 유인물이 뿌려진 것은 특정 세력에 의한 여론조성용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구리시는 조례가 제정된 뒤 시의회로부터 관련 예산 승인을 받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는 와중에 이같은 유인물이 살포된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20일 구리시 및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하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구리시 수택2동을 비롯 공동주택 지역에서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유치와 구리도시공사 설립을 반대하는 내용의 유인물이 살포되고 있다.

박영순 시장은 이날 사실과 다른 내용의 허위사실을 적어 배포한 유령단체 유인물에 대해 경찰이 출처를 조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박 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이 단체는 있지도 않은 유령단체”라며 “시민들을 현혹시켜 시정 추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구리도시공사는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수 사항”이라며 “구리도시공사를 통해 창출된 이익금은 도매시장 역사 건립비를 마련하고 갈매역세권 개발사업, 임대아파트 개발 분양사업 등 대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또 “시의회가 조례를 통과시킨 대국적 결단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면서 "관련 예산을 승인해 주면 최선을 다해 도시공사를 반석 위에 올려 놓겠다"고 약속했다.

박영순 시장은 “구리시의 운명이 걸린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일부 유령단체가 유인물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시정에 막대한 지장이 조래 돼, 수사기관에 수사의뢰 조치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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