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영순 구리시장

2012.08.21 17:37:24 9면

 

 

 

구리시가 구리월드디자인센터(GWDC) 유치를 위해 주최하는 2012국제디자인&도시개발 콘퍼런스(International Design & Development Conference)가 미국의 ST미디어 그룹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Big Projects, Big Ideas’라는 주제로 W 서울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개최된다.구리시는 지난해에 이어 국제 디자인&도시개발 콘퍼런스를 통해 구리시를 세계적인 디자인도시로 널리 알리고 있다.월드디자인센터 유치에 주력하고 있는 박영순 구리시장을 만나 후반기 시정방향과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유치 과정을 들어 본다.

- 후반기 시정 목표는

▲구리시를 분당, 일산을 넘어 강남과 경쟁하는 일류 명품도시로 만들겠다.

그리고 이러한 약속의 핵심은 바로 토평동 한강변 330만여㎡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이곳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디자인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구리시를 지금보다 몇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구상이다.

-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추진 성과는

▲구리시 공직자들은 2007년 9월에 시작된 ‘구리월드디자인센터’유치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질풍노도와 같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유치사업은 지금까지 국내적으로는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치고 그린벨트 해제 신청을 위한 서류작성이 마무리단계에 있다.

그리고 해외에서는 이 사업의 기획제안사인 K&C 측에서 컨셉트(Concept) 마스터플랜과 외국기업의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입주가능성을 분석한 타당성 용역(Feasibility Studies)을 마쳤을 뿐만 아니라 2천여 개 외국기업 유치에 관한 MOU도 이미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미화 20억 달러 유치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또한 2010년 10월 뉴욕에서 디자인과 건축 관련 60여개 글로벌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 유치자문위원회(NIAB)’를 발족시킨 이래, 매년 2회씩 정례회의를 개최하면서 GWDC에 대한 2천여 개 외국기업 유치와 외자유치를 지원해오고 있다.

이와 같이 대내외적으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제 우리시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그린벨트 해제와 구리월드디자인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 구리도시공사 설립 조례가 제정됐는데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구리도시공사 설립은 필수다.

토지를 보상하고 매입해서 부지를 조성하고 분양·공급하는 일을 맡아야 한다.

대개의 경우 LH나 수자원공사 또는 경기도시공사가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그 개발이익을 가져가고 있다.

우리는 공기업 형태의 구리도시공사를 통해 개발이익을 환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종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구리도시공사 설립의 당위성에 대해

▲우선 당장 9월초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유치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 신청을 위한 필수 전제조건이 바로 구리도시공사를 설립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도시공사가 설립되지 않고는 그린벨트 해제 신청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농수산물도매시장 4거리 별내선 지하철역 신설을 위한 1천억 자금 조성을 위해서도 구리도시공사가 하루속히 설립돼 E-타운(유통종합시장, 롯데마트) 개발사업에 착수해야 한다.

만약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그 개발 이익 중 일부를 도매시장 4거리 역사 유치 예산에 보탤 수도 있을 것이다.

- 구리도시공사 설립에 따른 기대효과는

▲구리시장직을 수행해 오면서 구리시의 재정자립도가 매우 낮아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참 많이 겪어왔다.

그런데다 최근 몇 년 전부터는 중앙정부의 지방보조금이 대폭 줄어들어 우리시의 경우 1년 예산중 공무원급여 및 복지 관련 예산 등 경상비를 제외하면 한 해 동안 사업비로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이 100억 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4년 임기동안 400여억 원 정도라면 문예회관이나 체육관 하나 지을 수밖에 없는 열악한 실정이다.

따라서 시 자체적으로 개발사업을 벌여 개발이익을 창출해내는 사업은 구리시 발전의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구리시의 발전을 위한 재원을 확보할 수 없게 돼 시 발전을 위한 더 이상의 투자가 어렵게 되고, 이것은 결국 구리시가 더 발전된 도시로 도약하지 못하게 되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이제 구리도시공사가 설립되면 한강변 그린벨트해제(디자인센터 조성), 구리유통종합시장부지(E-타운) 개발, 여성노인회관 뒤 문예회관 부지 개발,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추진, 갈매역세권 개발, 수택동 아파트형 공장부지 개발 등 다양한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 시민 10만명 서명운동의 성과는

▲최근 시민사회에서 전개되고 있는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유치를 위한 10만 구리시민 서명운동에 대해 한없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구리지역 주민자치협의회에서 최초 발의돼 범시민유치위원회가 구성됐고, 범시민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옛말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도 그렇고, 또 여수엑스포도 범시민 아니 범국민적으로 유치위원회를 결성하고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제 우리 구리시민의 열정과 저력을 국내·외적으로 보여줄 때가 왔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기회는 항상 찾아오지 않는다. 이번 기회에 20만 구리시민이 하나로 뭉쳐 구리시 한강변에 구리월드디자인센터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린벨트만 해제되면 되지 굳이 디자인센터를 유치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하기도 한다.

구리시민에게 수만 명의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구리시 재정 수입을 증대시켜 줄 디자인산업을 유치하지 않고 단순히 그린벨트를 풀어 아파트단지나 들어서는 것이라면 구리시를 베드타운으로 전락시키는 결과에 그칠 수 있다.

서울대학교 타당성결과보고서에 의하면, 구리월드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디자인도시가 조성될 경우 11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매년 7조원 이상의 경제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디자인센터와 함께 5성급 이상의 호텔 3개(4천 객실), 2천여 개 외국기업 입주에 따른 외국인전용 주거단지 조성 및 국제학교 유치, 세계적 권위의 닐슨 타당성 보고서와 국제유치자문단에서 작성하고 있는 디자인센터의 연간 운영 프로그램에 의하면 연간 50여회의 엑스포 및 트레이드 쇼와 60회의 컨퍼런스가 개최돼 최저 연간 180만 이상의 외국인들이 참여, 아시아 ‘호스피털리티 디자인(Hospitality Design)’의 수도로서 구리시가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

이 가슴 벅찬 사업에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이 있기를 희망한다.



<프로젝트 대안·방향 제시 심포지엄>

미국의 ST미디어 그룹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Big Projects, Big Ideas’라는 주제로 W 서울 워커힐 호텔 Vista홀에서 개최된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에 도입될 연간 운영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써, 미래 주상복합 및 주거개발의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논의와 도시의 브랜드 개발 및 원가절감 등의 영역과 MICE 산업형 도시개발 등에 대한 세계적인 ‘Big Project’를 사례별로 소개해 이 프로젝트들의 기획과 디자인 기법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 등을 통하여 대안과 방향을 제시해 주는 심포지엄이다.

28일에는 ‘2010~2011 Boutique & Lifestyle Lodging’ 협회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부티크 호텔 최고상을 수상한 ‘Iron Horse Hotel’이 어떻게 왜 밀 워커의 새로운 도시이미지를 주어 변화를 일으킬 수 있었는지에 대해 개발과 디자인 당사자인 Tim Dixon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세계최고 권위의 ‘Kitchen & Bath Trade Show’ 운영 주최자인 미국 주방 욕실협회에서 Kitchen & Bath Trends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는 등 오전 9시부터 발표와 토론이 계속된다.

이어 29일에는 이번 심포지엄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두바이 최대 프로젝트 ‘Business Bay and Laggons’ 횃불모양 건축디자인으로 이미 유명해진 TVS Design Group 기획자의 주제발표로 마무리를 하게 된다.

또한 21세기 새로운 라스베이거스의 슬로건으로 미국 최대 프로젝트인 The City Center를 직접 기획, 개발한 MGM Development 사의 사장이었던 Bill Smith가 직접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기적을 이룩한 기획과 디자인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다.

앞으로 구리시는, 구리월드디자인센터가 조성되면 이미 선진국에서는 자리를 잡고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IDD 콘퍼런스를 본격적으로 준비해 아시아의 디자인 산업을 이끌어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번 콘퍼런스 참가신청은 구리시청 홈페이지(www.guri.go.kr)를 통해서 가능하다./자료=구리시 제공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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