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 유통업체 70% “올 매출 더 줄 듯”

2012.08.21 20:14:29 4면

중소·중견 유통업체 10곳 중 7곳은 올해 점포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500개 중소·중견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유통업체 경영실태 및 성장전망’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올해 예상 매출액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74.0%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규모별로는 소상공인(상시 종업원 수 4명 이하)의 82.6%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소기업(5명 이상~9명 이하) 76.1% ▲중견기업(200명 이상) 68.2% ▲중기업(10명 이상 199명 이하) 63.6% 순으로 매출 감소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았다.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기업들은 ‘소비심리위축’(66.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16.0%), ‘동일 소매업태간 경쟁’(7.6%), ‘온라인 등 타 소매업태와 경쟁’(3.0%), ‘가격경쟁력 취약’(2.2%) 등을 차례로 들었다.

전반적인 점포 경영상황도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점포 경영상황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74.6%가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답했다.

최근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대형 유통기업들은 대량매입, 해외 직소싱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는 반면 중소형 유통기업들은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대한상의 측은 설명했다.

실제 매출 증대를 위한 대책으로 응답기업들은 주로 ‘세일·쿠폰발행 등 프로모션 추진’(36.3%), ‘홍보강화’(19.4%), ‘고객관리 및 마일리지 적립’(17.4%) 등의 단발성 마케팅에 치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들은 중소·중견 유통업체의 성장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할 과제로 ‘세제지원’(33.6%), ‘자금 및 보증지원 확대’(29.8%), ‘대형유통 규제’(18.4%), ‘공동매입 등 중소유통의 조직화’(4.4%)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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