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건강한 생태도시 조성에 첫걸음을 내딛었다.
시는 27일 과천의 산과 하천 등 자연환경을 조사 후 생태환경 복원과 보전관리를 통해 건강한 생태도시 만들기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시 탄생 이래 처음 실시하는 용역은 내년 10월까지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맡아 비오톱 현황과 현존 식생조사와, 조류, 포유류, 양서파충류, 육상곤충, 담수어류,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 등의 서식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한다.
또 양재천 수계의 수생태 건강성 평가와 토양오염 및 비옥도 분석, 수질오염 방지나 개선대책, 외래 침입 식물종 관리 방안, 깃대종 복원과 습지의 오염 저감 방안 등을 강구키로 했다.
특히 비오톱이나 생물상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GPS를 이용한 도시생태 현황지도도 작성한다.
이 지도가 완성되면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과천의 동식물 현황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생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쾌적한 자연환경에 대한 시민의 욕구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했다”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과천이 생태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