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넋 달래다

2012.09.03 18:33:35 13면

 

고양시는 지난 1일 고양문화원 야외무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넋을 달래는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58호인 고양 선공감 김감역 상여 회다지 소리 보존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2013년 고양600년을 기념하는 이번 정기공연은 고양시의 대표적인 전통 장례의식을 연계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있는 행사로 추진돼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우규(75) 상여소리 보존회장은 “우리나라 위안부 할머니 중 억울함을 위로받지 못하고 고인이 되신 분들의 넋을 달래 드리기 위해 향토문화재인 상여소리를 통해 풀어냈다”며 “그 한을 조금이나마 달래드리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일본정부의 성의 있는 자세와 사과를 97만 고양시민을 대표해 촉구하고 어르신들의 명예가 회복되는 날이 빠른 시일 내에 오길 바란다”며 “시민 모두가 많은 관심을 갖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약 7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한 가운데 전통무용과 민요, 위안부의 넋을 기리는 독축에 이어 마지막 상여행렬로 진행됐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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