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女 조교사, 최우수 마사 선정

2012.09.04 18:20:41 15면

 

서울경마공원 여성 조교사 이신영(33·14조)이 데뷔 1년여 만에 최우수 관리조로 선정돼 화제다.

서울경마공원은 올해부터 1년에 두 번 경주마 훈련시설 개선, 마필관계자 안전수칙 준수 여부, 에너지 절감 등 정부정책 참여도 등 총 24개 항목을 종합평가해 최우수 관리조를 뽑는데 이신영이 첫 수상자의 영광을 안았다.

이 수상으로 그녀는 마방 2칸을 추가로 대여받고 마방시설 개보수 비용을 지원받게 됐다.

지난해 7월 조교사를 개업한 이신영은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기수 시절 쌓은 풍부한 실전 경험을 더해 초보 사령탑답지 않은 탁월한 마방운영을 하고 있다.

그의 마방관리는 소문이 나 있을 정도로 경주마 건강관리를 위해 사료 보관 창고를 별도로 설치, 13~14종의 강장제를 경주마에게 먹이고 마방 벽 도색, 사비를 턴 관리사 휴게실을 리모델링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시멘트 벽돌인 마방 내부를 갖가지 색깔로 페인트를 칠해 컬러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런 정성은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고 뛰어난 마방운영과 성실함이 마주들에게 알려지면서 데뷔초기 10여두에 불과하던 경주마 자원도 30여두 이상 늘어났다.

이신영 조교사가 이처럼 빠르게 자리 잡아 가는 비결은 주변에선 탁월한 리더십을 꼽는다.

‘철저하게 관리하되 자율은 보장한다’는 원칙 하에 인화와 단결을 강조해 마방식구들이 한가족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그는 “지금까지 마방식구들이 기적에 가깝게 잘해줘 늘 고마웠다”며 “올해 통산 20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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