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재발 환자 삶의 불씨 되살린 동료애

2012.09.06 20:09:08 12면

 

“동료들의 사랑으로 암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과천시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투병중인 동료에게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관내 시민들도 성금행렬에 동참해 환자에게 삶의 불씨를 되살려주고 있다.

공단에 근무하는 오현미(41)씨는 재작년 8월 유방암 진단을 받아 수술 후 완치된 것으로 알았으나 최근 진단 결과 재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오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포기한 채 계속 맡은 업무를 봐왔다.

이 사실이 공단 내에 알려지자 전 직원은 성금모으기에 들어갔고, 6일 직원들의 마음이 담긴 1천19만원을 오씨에게 전달했다.

딱한 사연을 들은 과천시 시각장애인협회 김증철 회장과 새마을회 김승열 회장 등 사회단체와 기업인들도 돕기운동에 나서 400만원을 모아 이날 함께 전달했다.

김증철 회장은 “생활이 넉넉지 않은 형편에 암이 재발해 수술해야 하나 엄두를 못내고 있다는 사연을 듣고 여럿이 힘을 합해 도움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오씨는 “암 수술과 입원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포기하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힘을 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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