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마, 해외 경마 첫 승

2012.09.09 18:23:45 15면

 


국산마가 미국원정 도전 5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 쾌거를 이뤄냈다.

올해 초 미국에 건너간 국산마 ‘필소굿(3세·거)’은 최근 미국 메이저 경마장 중 하나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 칼더경마장 1천600m에 출전, 2위를 7마신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해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의 해외경주 우승마에 이름을 올렸다.

총 9마리 경주마가 출전, 총상금 1만7천 달러를 놓고 치른 대회에 기수는 미국인 마누엘 크루즈가 기승, 결승선 직선주로 400m 구간에서 선두로 치고나가는 눈부신 추입력을 보였다.

지난해 2009년 임병효 씨가 운영하는 제주 켄터키팜에서 태어난 ‘필소굿’은 미국 오칼라의 닉디메릭 트레이닝센터를 거쳐 마이애미 칼더경마장의 미국인 조교사 데이비드 브래디 마방에서 경주마로 데뷔했다.

2세 시절 부상으로 경주에 출전 못했던 이 경주마는 올해 6월 경주 데뷔 후 3번째 경주출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마사회는 세계무대에서 국산마의 성공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세계경마의 중심지인 미국에 국산 경주마의 원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마사회 최인용 경마관리처장은 “필소굿의 우승은 한국마사회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국산마 개량사업이 성과를 거둬 국제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었다”며 “현재 추진 중인 국산마 수출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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