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역사 특정회사 주차특혜 ‘논란’

2012.09.09 19:57:06 8면

구리역 주차장을 관리하고 있는 코레일네트웍스㈜가 특정 자동차회사의 정기주차를 수용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코레일네트웍스측은 장기주차 희망자가 대기불편을 이유로 민원을 제기했으나 10여일째 개선되지 않아 민원인이 강력 반발하는 등 구태의연한 주차관리 업무가 도마위에 올랐다.

9일 코레일네트웍스 및 구리역에 따르면 구리역 주차장은 전체 167면 가운데 A사의 시승용 자동차 12대가 장기주차하고 있어 일반인들이 이용할 주차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A사는 구리역 주차장에 대당 월 7만원의 주차비를 내고, 이곳을 시승자동차 장기 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셈이다.

이 주차장은 구리역과 인접해 있는데다, 도심 접근성이 용이하고 주차비도 비교적 저렴해 이용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주차장측은 매월 퇴출 차량이 2대 정도인 반면, 희망자가 넘쳐 현재 15명 정도가 대기 중이라고 했다.

민원을 제기한 B(35)씨의 경우도 정기 주차를 희망하고 대기 상태에서 특정회사 시승차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고, 코레일네트웍스측 감사실에 이 사실을 지적했다.

감사실은 지난달 29일 민원인에게 보낸 민원처리 결과 문서에서 “주차장 관리소측에 문서를 통해 민원인이 지적한 특정회사 시승차에 대한 월 정기주차는 8월말 이후 철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감사실측은 “관련 직원에 대한 인사조치 및 투명한 대기자 명단관리 등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B씨는 “지난 8일 현장을 직접 찾아가 확인해 봤더니, 현장 관리인도 그대로 근무하고 있었고 시승차도 여전히 그 자리에 주차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감사실 관계자는 “민원처리를 위해 전화로 계속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 시승차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특정회사의 시승차 월 정기주차는 특혜를 준 것”이라며 “부당한 정기주차 등록을 취소하고, 일반인들에게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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