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역 주차장서 렌트카 영업 버젓이

2012.09.10 18:55:01 8면

 


<속보>구리역 주차장을 관리하고 있는 코레일네트웍스㈜가 특정 자동차회사의 정기주차를 수용해 특혜 논란(본보 10일자 8면 보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동일 주차장내 사설 렌트카 영업을 허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코레일네트웍스 및 구리역 주차장에 따르면 코레일네트웍스㈜가 관리하고 있는 구리역 주차장 내 H렌트카 회사가 주차장을 쓰고 있다. H렌트카는 구리역 주차장 한쪽에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해 놓고, 사무실로 쓰는 등 렌트카 영업을 하고 있다.

H렌트카는 이 주차장에 렌트카 8대를 정기 주차하고 있다.

H렌트카 관계자는 “코레일네트웍스와 5년여 전부터 매월 임대료를 주고 주차장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167면을 갖춘 구리역 주차장은 특정회사의 시승차 12대를 비롯 렌트카 8대 등 모두 20대의 영업용 차량이 주차면을 차지하는 등 이들이 차지한 면적이 전체의 10%를 넘고 있다.

H렌트카 관계자는 “구리역 주차장을 관리하고 있는 코레일네트웍스는 과거(5년전)부터 주차장 이용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한 때는 차고지 증명서도 발급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레일네트웍스 감사실은 본보가 렌트카 영업을 지적하자 “현장에 가보지 못해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었다.

더욱이 코레일네트웍스는 렌트카 회사가 주차장을 차지해 이미 한차례 민원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흐지부지 했던 것으로 밝혀져 감사실이 렌트카 영업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구리역 주차장을 관리하고 있는 현장 관계자는 렌트카 영업과 관련, “오래 전부터 렌트카가 영업했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이와 관련, 민원인 A(35)씨는 “현장 관리자들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을 감사실이 모른다고 하는 것은 사실을 숨기려 한 것”이라며 “투명한 관리를 통해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역 주차장은 현재 15명 정도가 대기 중이나, 이를 무시하고 특정회사 시승차와 렌트카가 주차장을 차지하도록 방치해 이용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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