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쌍용건설 700억 선지원

2012.09.11 20:36:05 4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1일 이사회에서 쌍용건설 유동성 지원을 위한 700억원 규모의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인수 안건을 최종 의결하고 12일 자금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캠코의 지원으로 쌍용건설은 지난 8월말 협력업체에 지급해야할 B2B(전자 외상매출채권 담보 대출) 결제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추석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어 왔던 1천400여곳의 협력업체의 유동성 갈증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캠코 측은 “그동안 쌍용건설 지원에 대해 고민을 거듭해 왔다”며 “쌍용건설의 대주주는 캠코가 아닌 부실채권정리기금으로 이 기금의 청산이 오는 11월 22일로 예정돼 있는 등 여러가지 제약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캠코는 그럼에도 쌍용건설의 경영정상화를 통해 해외건설시장에서의 가치를 보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 캠코 고유계정의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쌍용건설의 위기가 현실화될 경우 협력업체 위기 초래, 국내 건설사의 해외 신인도 하락 등 국가·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쌍용건설에 유동성 지원이 필요하다”며 “캠코의 적극적인 노력을 계기로 조만간 채권은행의 조속한 지원도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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