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거리공연인 제16회 과천축제가 오는 19일 배낭속사람들의 ‘변신’을 시작으로 5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이 기간 정부종합청사 잔디마당, 시민회관 야외무대, 중앙공원 등지에서 국내외 41개 단체가 92여회에 걸쳐 갖가지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참여작품을 업그레이드시킨 ‘도시내시경-과천’은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사람들의 만남과 이별을 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보여주고 ‘카피2, 프로젝트 날다’는 KT 외벽을 무대로 공중곡예를 선보인다.
‘정크타임즈’는 현대 사회의 병폐가 낳은 인간 캐릭터들을 쓰레기로 비유해 극을 전개하면서 우리 사회의 뒤틀린 모습을 보여주고 ‘몽키땐스’는 원숭이들의 몸짓과 각종 구조물을 이용, 공중연희, 솟대타기의 동작을 재미있게 전달한다.
시민들의 공연 프로그램인 ‘과천 땅 효자이야기’와 ‘타악 퍼포먼스’ 등의 공연도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전통과 현대의 놀이를 소재로 한 문화예술체험, 야외설치미술, 난상토론도 열린다.
과천축제 임수택 예술 감독은 “축제 명칭이 바뀐 첫해에 개최되는 만큼 작품 선정에 신중을 기했다”며 “결코 시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