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민주당 단독 의결… 새누리당 뿔났다

2012.09.19 19:28:26 8면

<속보>구리시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구리도시공사 관련 예산안을 민주당이 단독으로 의결(본보 19일자 8면 보도)한 가운데, 후폭풍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19일 구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모든 의사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용호·진화자·김희섭 의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불법 탈법 횡포로 강행 처리한 의결은 당연히 무효”라며 “예산집행을 즉시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의원들은 앞서 민주당측이 본 회의장에서 일방적으로 의결한 의안심의에 대한 절차상 하자 여부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측은 앞으로 있을 4차 추경 등 모든 의사일정에 일체 응하지 않기로 하는 등 후유증이 예상된다.

특히 새누리당측은 이날 회견에서 사후대책과 관련,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지 않았으나 모종의 조치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한편, 구리시의회는 전날 민주당이 의결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집행부측에 문서로 통보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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