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0·4 남북정상선언’ 5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학술회의를 4일 강화군 교동도에서 개최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교동도에서 개최하는 것은 북녘과 맞닿아 있는 교동에 남과 북이 함께하는 평화산업단지를 조성해 교동을 인천~개성~해주 3각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삼아 서해의 긴장을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서해의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을 위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가 핵심인 10·4 남북정상선언을 ‘인천선언’으로 규정하고, 지난해 4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인천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최근 백령도와 중국 룽청시 간 항로를 잇는 양해각서(MOU)를 체결, 분쟁의 섬으로 알려진 서해 5도를 ‘평화의 섬’, ‘문화의 섬’으로 변화시키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기념식은 식전 타악 공연을 시작으로 송영길 시장의 기념사와 유천호 강화군수의 환영사 및 초청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지며, 평화의 염원을 담은 시민인터뷰 동영상 상영과 한반도 평화와 미래의 문을 여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 인천시립합창단과 인천시민이 함께하는 합창을 끝으로 뜨거운 막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송 시장은 “과거 대외교역의 관문이자 수도방비의 역할을 겸했던 교동도가 남측의 토지와 자본, 북측의 노동력이 결합한 평화산업 단지를 통해 인천-개성-해주 3각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남북교류와 한반도 평화번영의 출발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