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향교(전교 최종수)가 각계 명사들을 초빙해 특별강연한 문화 아카데미가 지난 27일 큰 호응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1일부터 매주 토요일 명륜당 뜰에서 실시한 아카데미는 명사들의 특별초청 강연과 흥겨운 국악 한마당 잔치로 시민들과 청소년들의 발길을 모았다. 성균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과천시 후원을 받은 이 행사는 첫날 최윤구 카툰경영연구소장의 ‘세상의 틀을 바꾸어라’를 시작으로 ‘학생들의 적성에 맡는 일을 하라’(강지원 변호사), ‘한국의 성씨의 유래와 배경’(김영복 KBS 진품명품 감정위원) 등 주옥같은 말을 풀어냈다.
또 ‘조선시대의 지방문화와 유교문화’(이해준 공주대 교수), ‘가장 중요한 시간은?’(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 박용호 전KBS아나운서실장의 ‘사회생활의 처세’(박용호 전 KBS 아나운서 실장), ‘종교는 효의 기본’(불락사 주지 휴봉 스님) 등 시민들은 삶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들었다.
김호봉(45·중앙동)씨는 “딱딱한 얘기가 아닌 우리네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지혜를 들려줘 유익했다”고 말했다.
최종수 전교는 “오랜 세월동안 우리 생활 속 뿌리내려 면면히 이어진 유교 문화를 중심으로 강연을 준비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것 같다”며 “기회가 있으면 이런 자리를 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천향교는 명륜대학을 창립, 시민들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향교스테이’, ‘바른생활 멘토 양성교육’, ‘청소년 충효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문화 활성화, 글로벌 선비육성을 추진해 성균관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2년도 시범향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