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상 일산경찰서 과학수사팀 경위

2012.11.06 20:37:51 11면

15년 현장감식… 과학수사 달인
지문 채취 관련 특허만 3건 보유
‘전문수사관 마스터’ 인증 받아
현장 현출 장비 개발 예산 절감
전국 과수요원·美 FBI에도 전수

 

지문 채취 관련 특허만 3건이나 보유하고 있는 현장 감식 전문수사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산경찰서 과학수사팀 윤광상(52·사진) 경위는 1997년부터 15년간 현장감식 요원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1만 여건의 현장임장, 살인·강도 사건 등 수 천건의 사건을 해결하면서도 윤 경위는 틈틈이 지문채취 관련 특허를 연구·개발했다. 윤 경위가 등록한 특허는 훼손된 지문의 복원이 가능한 신원조회용 지문채취기, 다기능 접착식 지문테이프, 휴대용 발열 지문현출 장비 등 3개다.

최근에는 경찰청으로부터 과학수사 분야의 가장 명예로운 자격인증으로, 까다로운 자격시험을 거쳐 5년간의 업무성과 및 과학수사 발전기여도 등 엄격한 자격심사를 통과한 전문수사관에게 부여되는 현장감식 분야 ‘전문수사관 마스터’ 인증을 받기도 했다.

특히 윤 경위는 2004년 12월 태국에서 발생한 지진해일 신원 확인팀 일원으로 파견돼 내국인 실종자 모두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선진국의 신원확인 팀을 상대로 고온처리법 기법을 전수하면서 국위를 선양한 바 있다.

또한 그동안 지문잉크 스탬프만 사용해 왔던 지문채취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도 했다.

윤 경위가 개발한 장비는 현장에서 바로 지문을 현출, 채취 할 수 있어 막대한 예산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 같은 신 기법은 전국의 과수요원, 해양경찰청, 군 수사기관, 철도공안 등에도 전수됐으며 지난 8월 미국 FBI 지문감식 팀 요원에게도 전수됐다.

그동안 신원을 알 수 없었던 경우도 이 기법을 통해 신원확인이 가능해져 언론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가족의 생사를 평생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제공했으며, 국가예산도 크게 절감시키는 등 과학수사 발전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광상 경위는 “앞으로도 과학수사 발전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한 몸을 바칠 각오가 돼 있다”며 과학수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내비쳤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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