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버무린 김치 ‘월동준비 끝’

2012.11.20 21:28:57 10면

구리시새마을지회, 배추 2천 포기 김장… 홀몸노인 등에 나눔

 

“김장은 예나 지금이나 겨우살이 준비 중에 으뜸이죠”

새마을운동 구리시지회 안정섭 회장은 “올해는 김장재료 값이 올라 김치를 담그지 못하는 가구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회장은 “김장재료 값이 비쌀수록 김치는 더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면서 “해마다 해 온 김치 봉사지만 올해 만큼은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구리시새마을지회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구리시청 광장에서 새마을지회 회원 105명이 참여해 배추 2천여 포기 김장담그기 행사를 벌였다.

구리시지회는 “올해 김치봉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배추값을 비롯 양념 등 모두 2천여 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구리농수산물공사 이상운 대표가 개인적으로 만든 사랑나눔봉사단에서 배추 2천포기, 무우 800개, 고춧가루 등 700만원 어치 김장비용을 지원했다.

또 구리시가 7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비닐, 김치박스 구입, 식사제공 등에 들어가는 비용 700여만원은 새마을지회가 보탰다.

새마을지회 회원들은 지난 10년동안 전통처럼 김장담그기 행사를 벌이고 있다.

김장김치는 박스 1천여 개에 담아져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시각장애인 복지시설, 다문화 가정 등 에 골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이명순(43) 사무국장은 “우리가 만든 김치는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가 만들어 보내 주는 그런 정이 든 김치와 같다”며 “김장 때가 되면 김치를 보내달라며 은근히 기다리는 단골손님(?)들이 많이 늘었다”고 소개했다.

안정섭 회장은 “내년부터는 김장량을 늘려 더 많은 이웃들에게 김치를 나눠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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