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마트 직원 가장 의류 훔친 상습범 구속

2012.11.26 21:31:19 23면

고양경찰서는 26일 대형 할인마트에 판매하는 패딩, 점퍼 등 의류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이모(42·무직)씨를 구속하고 보관중인 훔친 의류 31종 136점을 압수했다.

이씨는 지난 10월19일부터 최근까지 고양의 한 대형마트 물품 하역장에서 4차례에 걸쳐 5천500만원 상당의 의류와 등산화 등을 훔쳐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마트 측이 창고가 부족해 하역장에 쌓아놓은 틈을 이용, 자신의 승합차에 의류 등을 실고 달아나는 수법을 써왔다.

이씨는 낮 시간대 직원이 물건을 옮기는 것처럼 가장해 한번에 2~4상자씩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마트 측의 허술한 보안에 이씨의 범행은 이어졌고, 범행 장소가 폐쇄회로TV 사각지대에 있어 경찰 역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씨는 4년 전에도 이 할인마트에서 같은 수법으로 의류를 훔치다가 붙잡혀 복역했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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