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업무를 마감하고 승용차를 이용해 집으로 귀가하던 한 슈퍼마켓 점장이 감쪽같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하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하남시 신장동 소재 G슈퍼 하남점 배모(42)점장이 지난달 20일 0시15분쯤 남양주 자택으로 귀가중 교통사고를 낸 뒤 사라졌다.
경찰은 뒤늦게 가족들의 실종신고를 받고 강동대교 인근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는 등 실종된 배씨를 찾고 있으나 13일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배 점장이 퇴근할 때의 상황은 CCTV로 확인했으나, 사고 이후의 상황은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서울외곽고속도로를 이용해 하남에서 구리방향으로 달리던 배 점장의 승용차가 강동대교 남단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서자 뒤따르던 차가 신고, 사고 발생 10여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배 점장은 이미 없어진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배 점장의 차안에는 지갑과 핸드폰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하남경찰서는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납치 등 여러 갈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