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자유로 편의시설 확충 절실”

2012.12.05 19:22:42 6면

하루 29만대·연 700만명 이용 불구 화장실 단 1곳
시민 “자유로따라 서울방향 최소 2개 휴게소 필요”

연간 700만명이 넘는 나들이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자유로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거의없어 시설 확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5일 고양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행주대교 북단에서 임진각 나들목까지 47㎞ 구간으로 조성된 자유로는 지난 1994년 완공됐으며, 가양대교에서 고양시 일산 구간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27만~29만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주 임진각과 헤이리마을 일대 관광객은 연간 700만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주말에는 서울 방향 산남동부터 성산대교까지 차량 정체가 심각할 뿐 아니라 임진각에서 장단콩 축제 등 각종 축제가 열릴 때면 서울 방향 정체가 심해 일부 나들이객들이 교하, 일산 등 도시 지역으로 우회해야 한다.

사정이 이런데도 화장실이 있는 휴게소는 임진각 방향 고양·파주 접경지역에 있는 자유로 휴게소 단 한 곳 뿐이다.

임진각 방향은 차량 정체가 덜한 데다 간간이 주유소도 있지만, 반대 서울 방향은 중간에 휴게소는 물론 주유소마저 없어 도로변에서 용변을 해결하거나 교하신도시 또는 일산 도심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야 한다.

행주산성 앞 SK주유소에 화장실과 매점이 있긴 하지만 이곳은 이미 자유로가 끝나는 지점이다.

지난달 17일 파주장단콩축제를 다녀온 정모(43·여·고양시 덕양구)씨는 “임진각에서 덕양구까지 2시간 가까이 가는 동안 화장실이 한 곳도 없어 아이들이 무척 힘들어했다”며 “모처럼 나들이가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임진각에 인파가 몰리는 명절 때는 물론 파주시가 주최하는 파주개성인삼축제 및 행락철 주말에 예외없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상암동에서 파주 산남동까지 제2자유로가 개통됐지만 자유로와 연결되지 않아 교통량 분산에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시민들은 “자유로를 따라 택지개발이 계속되고 관광객들이 느는 만큼 서울 방향에 적어도 2개의 휴게소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 지역의 경우 파주시 구간은 의정부국토관리청이, 고양시 구간은 관할 지자체에서 유지 관리 업무를 맡아 이원화돼 있는 데다 해당 지역이 군 작전지역이라 누구도 휴게소 설치를 위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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