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중 처음으로 지난 1월 시청의 5개 직종 민간위탁용역 근로자 208명을 기간제로 직접채용한 인천시가 내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안정 및 처우개선 대책을 내놓았다.
12일 인천시 김교흥 정무부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3년도 공공부문비정규직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고 향후 비정규직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로드맵을 발표했다.
김 정무부시장은 “공사공단 민간위탁용역 근로자 64%에 해당하는 622명에 대해 내년 상반기 중 직접채용하고 채용된 근로자는 2년후 정규직으로 전환, 65세 정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2014년까지 인천시 공공부문 전체 민간위탁용역 근로자를 직접 채용할 방침이며, 단계적으로 상시·지속적 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고 인천시 직속기관 및 사업소 기간제 근로자 42명을 내년 1월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김 정무부시장은 “인천교통공사 등 각 공사·공단도 관계부처 합동 지침 및 자체계획에 따라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조속히 마무리해 비정규직고용안정 및 처우개선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며 “민간위탁용역 근로자를 직접채용방식으로 변경하게 되는 전국 최초의 지방자치단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 1월부터 시설관리공단 소속의 기간제 근로자로 직접채용돼 근무한 근로자 208명에 대해서는 시행 1년차를 맞아 내년 상반기 중 근무만족도, 애로사항 등에 대해 정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처우개선에 나서며, 오는 2014년 이후 대규모 무기계약직 전환에 따른 보수·복지 등 처우개선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해나갈 계획이다.